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현재 진행중인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높은 수준의 상호호혜적인 협정으로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역내 교역 비중은 각각 67%, 40%에 이르지만, 3국의 역내 교역 비중은 여전히 22%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북아 지역은 북미, EU 지역과 더불어 세계 경제의 3대 축이며, 세계 경제 및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경제 역동성 제고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 3국은 경제 통합과 교역을 확대하고 3국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이날 회의가 최근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특히 2011년 이후 3국간 교역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된다”면서 “3국간 경제투자 분야의 방향을 정립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내실 있는 회의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3국 경제통상장관들은 한·중·일 FTA 및 RCEP 협상 가속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주요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아시아 경제통합 등 글로벌 및 지역협력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 결과는 내달 1일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의 경제통상 분야 부속선언으로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