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연대 “현 교과서 대한민국은 낮추고, 북한은 높여”

입력 2015-10-30 15:29 수정 2015-10-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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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연대와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는 30일 현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에 대해 밝혔다.

먼저 현 교과서는 대한민국은 ‘정부출범’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국어사전에서 보면 ‘수립’은 국가나 정부, 제도, 계획 따위를 이룩해 세우는 것을 말하고, ‘출범’은 단체가 새로 조직돼 일을 시작하는 것을 의미해 대한민국을 축소ㆍ비하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를 38도선 이남 지역에서의 합법정부로 왜곡ㆍ비하했다고 이들 단체는 주장했다.

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연대는 현 교과서가 남북 분단의 책임이 소련과 북한이 아닌 남한에 있는 것처럼 왜곡했으며, 1947년 3ㆍ1절 기념 시위를 전체 주민들의 시위인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제주 4ㆍ3 폭동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위한 남한 총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남로당이 제주 지역에서 전개한 ‘구국투쟁’ 임에도, 천재교육은 4ㆍ3 폭동을 가치중립적 내지 긍정적 느낌을 주는 ‘무장봉기’나 ‘저항’으로 표기했다”고 밝혔다.

6ㆍ25 전쟁에 대해서도 ‘38선상의 잦은 충돌’을 첫머리에 배치해 전면 침략전쟁의 성격을 모호하게 하는 북한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해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ㆍ25 전쟁의 책임을 남북한 모두에게 있는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부정적 이미지로,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은 긍정적 이미지로 부각시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5ㆍ16 군사정변 당시 군복 차림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사진 한 장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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