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4일 한국IBM과 제휴를 맺고 한컴의 아시아눅스 기반 위에서 IBM의 HPC(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영업과 기술 부문에서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양사는 아시아눅스를 탑재한 IBM System x 서버에 대해 IBM의 공개 클러스터 관리 도구인 xCAT의 포팅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IBM의 GPFS(병렬파일 시스템), LoadLeveler(작업 스케줄러), Parallel Environment(병렬프로그램 환경) 등에 대한 공동 영업 및 기술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의 협력은 아시아의 표준리눅스 배포판으로 기반을 잡은 아시아눅스와 IBM의 HPC 클러스터 소프트웨어를 결합하여 국내 대학교, 연구소, 기업 등을 위해 실용적인 표준 HPC 솔루션을 보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통적인 HPC 분야는 물론, 디지털 미디어, 의료업,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EDA(ElectronicDesign Automation), 위험 관리(Risk Management) 등 다양한 산업분야를 위한 HPC 클러스터의 국내 표준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 아시아권에서도 선도적으로 HPC 리눅스 클러스터의 표준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이러한 성과에 대하여 아시아눅스의 중, 일 파트너사인 홍기소프트웨어와 미라클리눅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IBM과 한컴의 협력으로 얻은 기술적, 마케팅적 성과는 아시아눅스의 파트너사를 통해 중국과 일본에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2005년 한국폴리텍 바이오 대학의 게놈 프로젝트를 위해 HPC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가 있다.
한국IBM 전략컴퓨팅 사업본부안병현 실장은 “10여 년에 걸쳐 개발되고 발전해온 IBM의 HPC 클러스터 소프트웨어와 한컴 아시아눅스의 만남으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실용적인 HPC 솔루션의 보급을 가속화하게 되었다”고 공동 협력의 의미를 밝혔다.
한컴 조광제 상무는 “리눅스의 대표적인 강점 중 하나인 클러스터링 시스템 관련분야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IBM과 성공적인 협력은 세계 3대 배포판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컴 아시아눅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 협력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