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기업, 중기 연체율 3년 만에 초과…기업대출 시장 과열”

입력 2015-10-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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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스템 팽창 국면…대기업 한계기업 비중 증가

최근 대기업 연체율이 중소기업의 연체율을 3년 만에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DB산업은행 조사부가 30일 발표한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대출 시장은 상승추세에 있으며 대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기업금융시장에서는 실물 부문의 위축에 따른 기업 부실화 가능성 증가에 유의하고, 취약업종 및 한계기업에 대한 여신관리 강도를 높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기업의 연체율이 중소기업의 연체율을 3년 만에 초과하는 등 대기업의 경쟁력 약화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이는 대기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으로,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 2009년 9.3%에서 지난해 14.8%까지 증가했다.

한편 장기 금융지수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팽창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2분기 장기 금융지수는 1.63%로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기 금융지수는 2분기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며 전분기 대비 1.1% 떨어진 5.83%를 기록, 최근 증가추세에서 최근 소폭 하락 반전했다.

리포트는 “예상보다 더딘 경기회복으로 기업대출 시장의 팽창이 소폭 감소세로 전환했다”면서 “향후 임계치 도달 가능성 등 기업대출 시장의 과열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단기 금융지수의 경우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0.57포인트를 기록하며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이해용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기업의 매출액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고, 최근에는 대기업 연체율이 중소기업 연체율을 3년만에 초과했다”며 “대기업 중심업종인 조선·운수·철강 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관련 산업의 구조 개편이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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