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디자인한 ▲비트 ▲그루브 ▲트랙스 등 3종의 차세대 글로벌 미니 컨셉트카가 4일(현지시간)부터 열린 '2007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GM대우는 4일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글로벌 미니 컨셉트카는 도시에 사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도시 생활의 활력과 다양성을 기본 컨셉트로 흥미로운 외관과 경제적인 연비, 뛰어난 가치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지난 해 GM의 글로벌 경차개발본부로 지정돼 이번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가지 형태의 개성 있는 글로벌 미니 컨셉트카를 선보였다"며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경차의 미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M 글로벌 디자인 에드 웰번(Ed Welburn)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차세대 글로벌 미니 컨셉트카는 GM 글로벌 디자인 능력의 힘과 다양성 및 각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GM의 글로벌 제품 개발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넘치는 열정과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도시 생활에 어울리는 이상적인 세가지 경차 디자인을 창조해냈다"고 말했다.
또한 내부는 블랙ㆍ티타늄 색상으로 꾸미고 운전석 주변 역시 버티고 그린 색상으로 표현해 밖에서 느껴지는 활력을 안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아울러 1200cc 가솔린 터보 엔진과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내비게이션과 고급 오디오 등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첨단 기술력을 보여준다.
튼튼해 보이는 완충 장치와 수직에 가까운 앞유리는 '귀여움'보다는 다부지고 안정된 인상을 주고 짧은 후드는 차량을 좀 더 길게 보이도록 함과 동시에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료 효율이 탁월한 1000cc 디젤 엔진과 대형 17인치 휠을 적용하고 전면 오버행에 LED 안개등과 결합된 환기구를 배치했다.
GM대우는 "강렬한 오렌지 톤 외관과 단단해 보이는 외부 디자인은 일체형 펜더와 범퍼, 뒷문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루프랙과 함께 강인한 이미지를 지닌 SUV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000cc 가솔린 엔진이 적용된 트랙스는 4도어 형태로 도어 라인이 단순하게 디자인돼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뒷자석을 평평하게 접을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높였으며 16인치 휠과 역동적인 측면 라인이 차량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한편 GM은 이번 오토쇼 기간 동안 비트, 그루브, 트랙스를 대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www.vote4chevrolet.com)에서 가장 선호하는 차량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