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의 여행업 진출 소식에 4일 증시에서 세중나모여행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삼성에버랜드 측이 여행업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서 세중나모의 향후 주가 흐름 및 추가적인 블록 딜(대량매매)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4일 오후 여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데 대해 "정관을 변경했으나, 시장에 알려진 것 처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이나 출장여행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다만 에버랜드 내 테마파크와 관련된 리조트사업과 연계해 일부 인근 스키장이나 숙박업소와의 연계된 여행 프로그램 개발에 한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달 26일 사업목적에 여행알선업을 추가했으며, 이에따라 에버랜드가 삼성그룹의 여행출장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기도 했다.
세중나모여행 고위관계자는 "추가적인 기관의 블록딜 성사를 코앞에 두고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모두 보류된 상태"라며 "삼성그룹의 경영 전략상 상용시장이나 일반 여행업에 진출할 개연성이 희박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에버랜드가 중국 등 외국인의 인바운드 영업에 있어 이미지 제고차원의 여행알선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삼성같은 대기업에게 인바운드 여행알선 등은 수익사업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