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일 3년 반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데 대해 “한일중 3국 협력의 프로세스를 정상화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를 통해 3년 반 만에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은 3국과 (동북아) 지역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박 대통령과 리 총리와 흉금을 터놓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상당히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3국은 경제적으로도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커다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중요한 과제인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가 두 정상에게 강하게 호소했다”며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 자제와 유엔 안보리 결의 및 6자 회담의 공동성명 준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취해질 수 있도록 3국이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가속화 등에 합의하고 환경과 재난, 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키로 합의한 데 대해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에는 일본이 의장국으로 한일중 정상회의를 주최한다”며 “오늘의 전향적인 논의를 출발점으로 해 내년 정상회의에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