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당시 박 대통령은 쌀, 삼계탕, 김치처럼 맛있는 농식품이 중국 식탁에 늦게 오르게 되면 중국 소비자들이 원망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에 리커창 총리는“중국 국민들에게 맛있는 한국 농식품들이 박대통령 노력으로 중국 식탁에 오르게 됐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양국간 향후 신속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김치 수출 위생기준 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이래, 중국은 지난 2월 절임채소류 위생기준 개정고시안을 마련해 중국내부 및 WTO 회원국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우리 김치 등 비멸균 발효제품에는 우리나라가 요청한대로 CODEX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는 중국 내부의 고시개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발효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중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치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이후 aT, 김치연구소, 김치업계 등과 함께 김치수출 관련 TF를 구성하고 대중국 수출대책 수립을 위해 업계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추진해왔다.
또한, 지난 6월이후 김치수출업계에 대해 대중국 수출절차 및 시장 상황, 지원사업 등을 설명하는 등 업계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일부 업계에서는 이에 발맞춰 CCIC(중국검험인증그룹)을 통해 중국 측에 수출업체 등록, 중문 라벨 제작 등 사전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일부 업체는 고시발효 즉시 빠르면 연내라도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중국측 바이어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4일 광주에서 열린 ‘세계김치축제’에서 이동필 장관 주재로 김치 수출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 전박적인 의견수렴을 마무리 짓고, 중국 위생기준 고시가 발효되는 대로 대중국 김치 수출방안을 포함한 김치 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의 대책에는 중국 프리미엄 김치 시장 공략을 위한 맞춤형 제품 개발 및 물류․유통 지원체계 등이 담길 계획이며, K-food Fair와 식품박람회, 한류 스타·드라마 등을 활용한 한국 김치의 안전성과 우수성 홍보 전략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