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헬로비전 희망 인수가격은 합리적인 수준 - KB투자증권

입력 2015-11-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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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2일 SK텔레콤에 대해 CJ헬로비전의 인수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승규 연구원은 "최근 해외 유료방송사업자의 M&A 동향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EBITDA에 8.3X의 멀티플(Multiple)을 적용해서 인수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며 "CJ헬로비전에 이를 적용할 경우 2014년 EBITDA는 3874억원이므로 CJ헬로비전의 적정 기업가치는 3조2000억원에 달하고, 부채 1조1000억원을 차감한 적정 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주요 언론은 CJ오쇼핑의 CJ헬로비전 보유지분 53.9%에 대한 인수 가격이 1~2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하고 있다"며 "CJ헬로비전의 최종 인수가격은 이사회 결정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지만, 해외 M&A 사례 및 현재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씨앤앰의 희망 인수 가격이 2조원 이상임을 감안하면 언론에서 거론되고 있는 1~2조원의 인수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정 연구원은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함에 있어 가입자 가치에 대한 장기적인 활용방안과 CJ그룹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염두에 두었을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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