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경상수지가 43개월째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74억5000만 달러보다 4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는 91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9월에도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지속됐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43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을 제외할 경우 감소폭은 5.7%로 좁혀졌다. 같은 기간 수입은 21.8% 줄어든 34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36.2%, 5.4% 감소한 163억8000만 달러, 56억5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106억 달러로 집계돼 지난 3월(110억2000만 달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직접 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지난 6월(49억8700만 달러) 이후 최고치인 4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