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간다.
교환렌즈 전문업체 삼양옵틱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삼양옵틱스는 광학렌즈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DSLR카메라 및 미러리스 카메라의 교환렌즈와 동영상 전문 씨네 카메라 렌즈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교환렌즈 시장이 글로벌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가운데 삼양옵틱스는 높은 수준의 광학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일궈냈고, 특히 ‘Samyang’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매출의 90% 이상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디지털 세대의 동영상 촬영 붐에 힘입어 성장하는 동영상 촬영용 렌즈 시장에 독일 및 일본 업체들보다 발 빠르게 진출해 현재는 동영상용 렌즈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43%까지 성장했다. 최근에는 독일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영화 전문 렌즈 시장에 진출, 전문가용 시네 전문 렌즈 브랜드인 ‘Xeen’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삼양옵틱스는 지난해 53개국 36개의 거래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47억원과 영업이익률 28.6%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249억원, 영업이익 66억원과 영업이익률 26.5%로 지속적인 성장 및 고수익을 시현하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인 카메라 교환 렌즈의 경우 2014년 상반기 207억원의 매출에서 2015년 상반기 239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실현 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70억원의 배당을 실시하였으며, 향후에도 높은 수준의 배당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삼양옵틱스의 황충현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존 카메라 렌즈의 전문화를 강화하는 한편, 신규사업인 전문가용 동영상 렌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여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광학렌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양옵틱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400만0000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공모금액은 580~740억원 수준이다. 오는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2일과 3일 청약을 받아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