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의료기기 R&D 투자 신규 과제의 30% 수준 확대

입력 2015-11-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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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의료기기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를 신규 과제의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을 지정하고 바이오 분야 펀드를 통해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는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유망 의료기기 개발 지원 정책을 2일 발표했다.

먼저 내년 이후 의료기기 관련 사업 신규 과제의 30% 이상을 미래 유망분야에 투자한다. 관련 대상사업 예산은 올해 1043억원에서 내년 1162억원으로 확대ㆍ편성됐다.

또한, 혁신 제품의 조기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허가 컨설팅 지원, 중개임상시험 지원센터를 확대하고 관련 예산도 올해 124억원에서 내년 163억원으로 늘려 편성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신속제품화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를 올해 6개에서 내년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향상을 위한 유효성 검증테스트, 유명 학회 발표 지원 등을 확대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사용 현황과 실태 등을 분석해 이용환경을 지속 개선한다.

아울러 개발된 의료기기의 국내 활용 경험 등을 토대로 ‘의료기기의 수출산업화’도 본격 추진한다.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의 패키지 수출 지원을 위해 정부간 협력을 강화하고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업그레이드 R&D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중국 현지 클러스터 조성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양국 의료기기 기업간 매칭을 통해 상호 윈-윈하는 방안을 도모한다.

국내외 판로개척을 통해 2020년까지 국산의료기기 점유율을 지난해 38%에서 45%까지 확대하고, 의료기기 수출기업수는 지난해 813개에서 2020년 1000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밖에도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정부는 현재 200억원 규모인 의료기기 분야 펀드 투자를 2020년까지 500억원 이상 투입한다. 의료기기 업계에 전문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현재 2개인 특성화 대학원을 2020년까지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 발표 내용의 이행관리를 위해 분기별로 실무점검단에서 점검을 실시하고, 반기별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책추진 상황 점검과 보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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