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라이드, 中 완다그룹과 손잡고 '완다 서울의 거리' 성형ㆍ미용 랜드마크로

입력 2015-1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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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광객 연계 뷰티산업 중심지 도약… 예상 임대수익 연간 100억"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이른 추위가 찾아온 연길의 매서운 바람 속에서도 '완다광장'의 공사는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총 16만평 규모의 완다광장은 백화점, 영화관, 호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이 들어서는 복합테마단지이다. 이곳의 중심에는 '완다 서울의 거리'란 이름으로 1만5000평 규모의 한류타운이 조성된다.

▲'완다 서울의 거리'가 들어서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 '완다 광장' 건설 현장. 사진제공=뉴프라이드
▲'완다 서울의 거리'가 들어서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 '완다 광장' 건설 현장. 사진제공=뉴프라이드

지난달 3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완다광장에서는 완다 서울의 거리에 진출하게 될 한국의 전문 성형 의료기관들이 입점의향서를 제출하는 '완다 서울의 거리 성형기지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뉴프라이드와 완다그룹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정쵄 연길부시장, 연변주 위생계획생육위원회 김성길 부주임 등 연변주정부 관계자들과 월드82 최영호 대표, 제이준성형외과 박형준 원장 등 한국 의료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변 주정부와 연길시 정부는 입점의향서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에 △'완다 서울의 거리' 의료특구 지정 및 △성형전문의 제도 도입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의료특구로 지정되면 인허가 간소화, 토지가격 인하, R&D 유치 우대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뉴프라이드 관계자는 "협약식 후 이어진 실무면담에서는 성형전문의 제도 도입을 통해 성형시술이 아닌 성형수술이 가능하도록 법적 문제점을 해결하자는 의견이 오갔으며, 연길 주정부쪽에서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완다광장은 현재 65% 이상 공사가 진행됐으며, 2016년 9월 9일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연길시 완다광장에서 '완다 서울의 거리 성형기지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 후 탄징 연길완다광장투자유한회사 총경리(왼쪽에서 8번째)를 비롯한 완다그룹 관계자와 뉴프라이드 관계자, 한국 의료 관계자, 연길시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프라이드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연길시 완다광장에서 '완다 서울의 거리 성형기지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 후 탄징 연길완다광장투자유한회사 총경리(왼쪽에서 8번째)를 비롯한 완다그룹 관계자와 뉴프라이드 관계자, 한국 의료 관계자, 연길시정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프라이드

협약식에 앞선 30일 오후에는 류펑 연길완다광장투자유한회사 부총경리(부사장)를 비롯한 완다그룹 관계자와 뉴프라이드 관계자, 한국 의료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인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류펑 부총경리는 "완다 광장은 완다그룹의 최신 상업 부동산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뉴프라이드와 합작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다의 경력과 실력, 연길시의 위치적 장점을 결합해 '완다 서울의 거리'를 이 지역의 뷰티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연길의 인구는 60만명 규모이지만, 해마다 1000만명 안팎의 인파가 백두산 관광을 위해 이 곳을 거친다. 완다광장은 연길공항은 물론 창훈 고속철이 드나드는 연길역과 가까운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심정현 뉴프라이드코리아 대표이사는 "완다그룹은 이같은 유동인구와 입지조건을 살려 '완다 서울의 거리'에 중국 전역의 소비자를 유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완다 서울의 거리'를 포함한 '완다광장' 조감도. 사진제공=뉴프라이드
▲'완다 서울의 거리'를 포함한 '완다광장' 조감도. 사진제공=뉴프라이드

2017년 5월 개장하는 '완다 서울의 거리'에는 700개의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며, 뉴프라이드는 이중 500개 점포에 대한 분양 및 임대권을 갖는다. 성형외과를 비롯한 의류, 음식 관련 한국 업체를 입점시킬 계획이며, 이미 국내 유명 브랜드 중 입점 의향을 보인 업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현 대표는 "개장 후 2년 간 완다 서울의 거리 분양과 임대수익은 뉴프라이드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뉴프라이드가 예상하는 임대수익 규모는 연간 100억원이며, 상가운영관리를 통한 부가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연길 외 중국의 다른 지역에 진출하는 방안도 완다그룹과 협의 중이다.

류펑 부총경리는 "연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중국 내에서 완다의 이름을 걸고 뷰티산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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