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은행권 10장 중 3장은 새 은행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은 3월말 현재 새 은행권(만원, 5000원, 1000원)의 유통규모는 모두 7조 4083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유통규모 26조1039억원의 28.4%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행 장수기준으로는 전체 38억5900만장중 11억7000만장이 새 은행권으로 전체 은행권 유통규모의 30.3%를 차지하고 있다.
권종별 새 은행권의 유통비중을 보면 지난해 1월 2일 발행 개시한 새 5000원권은 7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1월 22일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새 만원권 및 1000원권은 각각 25.8%, 29.7%를 기록하고 있다.
만원권의 경우 발행 개시 후 6조4389억원이 발행되고 3487억원이 환수돼 3월말 현재 유통규모는 6조902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설 자금 수요로 새 만원권의 발행이 2월 중순까지 급증세를 보인 후 3월 들어서는 다소 완만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1000원권의 경우 3772억원이 발행되고 50억원이 환수돼 3월말 현재 유통규모는 3721억원이며, 5000원권은 지난해 1월 발행 개시 후 1조4328억원이 발행되고 4868억원이 환수돼 3월말 현재 유통규모는 9460억원이다.
5000원권의 경우새 은행권에 대한 높은 관심과 설 자금 수요로 발행규모가 처음 한달 동안 급증한 이후 증가세는 완만한 모습으로 전환됐다.
한편 3월 말 현재 옛 은행권의 회수율은 만원권 23.8%, 5000원권 67.5%, 1000원권 18.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