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中 제조업 위축세·철강주 중심 하락…닛케이 2.1%↓

입력 2015-11-0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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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2일(현지시간) 급락세로 마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1만8683.24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0% 떨어진 1526.9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2일 발표한 지난 10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7.2에서 오르고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47.6도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기준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에 있음을 나타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 는 전월과 비교에 변동이 없는 49.8을 기록했으나 3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내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사이손 자산운용의 세시모 테츠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중국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부양책이 제조업 지표를 50선으로 끌어올리기에는 여전히 역부족했다”면서 “이는 곧 약세가 지속할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월 증시가 랠리를 연출하긴 했으나 거시지표 중 그 어떤 것도 개선된 것이 없었으며 랠리는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이날 철강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고베제강이 6%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주류업체 기린홀딩스 역시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4.85% 떨어졌다.

전자부품 업체 무라타제작소는 4% 이상 급등했다. 노무라홀딩스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무라타제작소는 애플의 부품공급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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