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여 “새 지평 열어”, 야 “실패한 회담”

입력 2015-11-02 16: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일 정상회담을 두고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여당은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새 지평을 열었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과거사 문제의 원칙을 잃은 실패한 회담”으로 규정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국이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하기로 한 데 대해 “양국 우호 관계에 걸림돌이었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공통 견해를 확인하고, 함께 대응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 평화를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문제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도 진정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확인했다는 것은 이번 회담의 경제적 성과”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조기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가속하겠다는 수준에 그쳤다”면서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위안부 문제는 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국민 앞에서 약속했던 원칙”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무슨 실리를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칙은 확실히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한 치의 진전도 끌어내지 못한 실패한 회담”이라고 재차 지적하며 “진정한 사과와 조치를 거부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 유감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써보니] ‘도널드 트럼프’ 묻자 그록3·딥시크가 한 답변은?
  • 이지아, '친일파 논란' 조부 과오 사과…김순흥은 누구?
  • 제니→육준서 '어리둥절'…그놈의 '중안부'가 뭐길래 [솔드아웃]
  • 백종원, '빽햄 파동' 이겨낼까…등 돌린 여론 뒤집을 비장의 수는? [이슈크래커]
  • "용왕이 점지한 사람만"…전설의 심해어 '돗돔'을 아시나요 [레저로그인]
  • 비트코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깜짝 상승…9만8000달러 터치 [Bit코인]
  • 안전자산에 '뭉칫돈'…요구불예금 회전율 5년 만에 최고
  • 그래미상 싹쓸이한 켄드릭 라마…'외힙 원탑'의 클래식카 컬렉션 [셀럽의카]
  • 오늘의 상승종목

  • 02.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493,000
    • +0.7%
    • 이더리움
    • 4,123,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84,900
    • +1.36%
    • 리플
    • 3,912
    • -2.22%
    • 솔라나
    • 262,200
    • +1.55%
    • 에이다
    • 1,180
    • +0.77%
    • 이오스
    • 967
    • +1.36%
    • 트론
    • 366
    • +2.81%
    • 스텔라루멘
    • 500
    • -1.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400
    • +0.97%
    • 체인링크
    • 27,640
    • +2.37%
    • 샌드박스
    • 574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