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왼쪽에서 두번째)이 2일 서울 동대문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내부자들'언론시사회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이병헌이 ‘내부자들’에 대해 가장 애드리브를 많이 한 작품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배급 쇼박스, 감독 우민호)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애드리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이병헌은 “시나리오 받았을 때 안상구 캐릭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 유머러스함보다 힘 있는 조폭 캐릭터였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시나리오를 읽을 때 단숨에 읽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사건이 긴박하게 흘러가니까 쉴 틈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객이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며 “감독에게 유머러스하게 해도 되겠냐고 물었고, 흔쾌히 좋다고 말해서 현장에서 많은 애드리브를 했다. 이렇게 많은 애드리브를 한 영화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내부자들’은 권력의 그림자 이강희(백윤식 분)와 손을 잡고 재벌, 정치인 등 힘 있는 자의 개로 살았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매거진 훅에서 연재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돌연 중단된 윤태호 작가의 원안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내부자들’에는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을 비롯해 이경영, 김홍파, 배성우, 조재윤, 김대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국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