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다소 부진했으나 미국 기준금리 연내 상승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고조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1bp(bp=0.01%P) 뛴 2.182%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1bp 상승한 2.957%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3bp 오른 0.749%를 나타냈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9월 25일 최고 수준을, 2년물 역시 9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10월 제조업지수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전월의 50.2를 밑돌고 지난 2013년 5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다만 월가 전망인 50.0은 웃도는 결과였다.
제조업 지표가 월가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은 고용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통화정책 양대목표로 물가와 고용 안정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일 발표되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5000명 증가해 지난 9월(14만2000명)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7년 6개월래 최저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