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톡톡] 이통3사 멤버십 포인트 활용 팁…"넌 포인트 남니? 난 모자란데!"

입력 2015-11-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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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T멤버십 VIP·골드 고객이 멤버십 제휴처 할인율을 최대 30%까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내 맘대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T멤버십 VIP·골드 고객이 멤버십 제휴처 할인율을 최대 30%까지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 '내 맘대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헉! 언제 영화요금이 한 편에 1만원이 됐을까요? 비싸다는 생각을 속으로만 하곤 영화 티켓 2장을 끊기 위해 2만원을 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여자친구가 나를 노려보더니 슬그머니 KT 올레 멤버십 카드를 내미네요. "오빤 이렇게 알뜰하지 못해 어떻게 할래?" 핀잔을 받은 전 KT 올레 멤버십 카드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곤 놀랄 뿐이었습니다.

# 친구들과 오랜만에 롯데월드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3명의 친구들이 함께 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3명이 모두 LG유플러스 가입자네요. 그거 아세요? LG유플러스 멤버십 고객이라면 11월 한달 동안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이 70% 할인이라는 것! 우리 세 사람은 4만8000원의 자유이용권을 나란히 LG유플러스 멤버십 할인을 통해 1만50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KT는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주유·세차·정비 할인 등 차량 관련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생활 서비스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자동차 토탈 혜택 패키지 '올레 멤버십 카플러스(Car+)'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제공=KT)
▲KT는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주유·세차·정비 할인 등 차량 관련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생활 서비스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자동차 토탈 혜택 패키지 '올레 멤버십 카플러스(Car+)'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제공=KT)

이동통신 가입자 5800만 시대. 우리나라 인구수가 약 51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1~2개의 이동통신에 가입돼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동통신사 멤버십 가입자는 얼마나 될까요?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이용자 중 멤버십 가입자 비율은 50%에도 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하네요.

왜 이통 3사 이용자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냥 이동통신사 가입 시 자동으로 가입될 순 없는 걸까요?

이통 3사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넘어오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가입시킬 수 없는 노릇이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결국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이용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이통사 멤버십 서비스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다면 이통 3사 역시 소비자에 알 권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LG유플러스는 '날 위한' 멤버십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달 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70% 할인, 미스터피자 40% 할인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새롭게 마련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날 위한' 멤버십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달 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70% 할인, 미스터피자 40% 할인 등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새롭게 마련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에 이번 'IT톡톡'에서는 독자 여러분께 각사별 주요 멤버십 활용 팁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우선 영화 혜택은 이통 3사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합니다. SK텔레콤은 메가박스, CGV, 롯데시네마 등에 한해 연 6회(월 1회)의 무료 혜택(포인트 차감)을, KT는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에 한해 연간 최대 12회(월 1회)의 무료 영화 혜택(건당 6500포인트 차감)을 줍니다. LG유플러스는 VIP와 VVIP 고객을 대상으로 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서 무료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합니다. LG유플러스는 타사와 달리 통합 월 2회, 연간 24회 무료 영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다이아몬드 고객에게는 월 1회, 연 6회 무료 혜택(건당 7000포인트 차감)을 제공합니다. 일반 멤버십 고객 역시 극장별 1000~2000원의 할인혜택이 차등 제공되니 미리 혜택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죠?

외식을 할 때도 이 멤버십 포인트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SK텔레콤은 등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차이나팩토리, 빕스, 도미노피자, 아웃백, 불고기브라더스, 피자헛, 미스터피자, 파파존스 등에서 작게는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죠. KT 역시 아웃백, 빕스, 매드포갈릭,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 불고기브라더스, 파파존스, 피자헤븐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10~40%까지 차등적인 할인혜택이 주어집니다. LG유플러스도 TGIF, 디퀸즈,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피자헛, 파파존스 등 제휴처에서 10~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각 사별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곳이 다소 차이가 있네요.

SK텔레콤은 11번가에서 11~21%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배달의민족에서도 바로결제 시 이용금액 1만원을 넘어서면 100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집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1000원 할인뿐 아니라 데이터쿠폰 100MB도 제공하니 참고하세요!

LG유플러스는 LG생활건강 특가몰에서 결제금액의 15~20%를 멤버십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고, GS아이수퍼에서 월 누적 10만원 이상 구매 시 익월 통신요금을 5000원 할인해준다고 하니 쇼핑도 즐기고 통신 요금할인도 받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겠네요.

문화생활을 저렴하게 즐기는데도 이통 3사의 멤버십 포인트는 효과적이랍니다. SK텔레콤에서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공연 초대 이벤트,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죠.

KT 역시 만원의 행복, VIP 컬처 초대 이벤트, 굿모닝스페셜, 핫세일 코너 등을 운영하며 각종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SK텔레콤은 월 3300원을 결제하면 기존 멤버십 할인에 영화, 커피, 베이커리, 쇼핑 중 추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T마니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
▲SK텔레콤은 월 3300원을 결제하면 기존 멤버십 할인에 영화, 커피, 베이커리, 쇼핑 중 추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T마니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

각 사별 차별화된 포인트 활용법도 눈여겨 보는 것이 좋겠죠?

SK텔레콤은 'T 마니아(T Mania)'라는 별도의 멤버십을 운영합니다. T 마니아의 경우 월 3300원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T 마니아 고객들은 기존 T멤버십 혜택과 중복해 영화, 커피, 베이커리, 쇼핑 카테고리 중 한가지 혜택에서 추가로 누릴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 영화 예매권+콤보 2000원 할인권, 엔젤리너스 아메리카노 1잔 쿠폰+아메리카노 50% 할인쿠폰, 파리바게트 5000원 상품권+정통우유식빵, 11번가 플러스쿠폰(5000원)+배송비 2000원 쿠폰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KT는 지난달부터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주유·세차·정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레 멤버십 VIP 고객은 3만 포인트, 골드·실버·화이트·일반 고객은 1만5000포인트 차감 후 1년 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차량 서비스뿐 아니라 자동차보험, 리조트, 렌터카, 극장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할인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고 하니 꼼꼼이 챙겨보는 것이 좋겠죠? LTE 데이터 역시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충전할 수 있다고 하니 데이터가 부족한 이용자는 참고하는게 좋겠네요.

11월에는 LG유플러스에서 한 달 간 '날 위한 멤버십' 출시를 기념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70% 할인, 동반 3인에게는 각 40% 할인을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15일까지 미스터피자에서 온라인 주문하는 경우 40% 할인 혜택도 제공하죠.

(출처=LG유플러스 홈페이지)
(출처=LG유플러스 홈페이지)

※궁금해요 똑똑! - 이통 3사 등급별 멤버십 포인트는 어떻게 되나요?

이통 3사 각사 등급별 멤버십 포인트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을 살펴볼까요? SK텔레콤은 VIP 등급의 고객에게는 할인한도 제한 없이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무한멤버십'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가족 결합 고객 역시 올해 말까지 무한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죠. 이어 골드 등급엔 10만 포인트, 실버 등급엔 7만 포인트, 일반 고객에겐 5만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반면 KT는 VIP 등급에 연간 12만 포인트, 골드 10만 포인트, 실버 7만 포인트, 화이트 5만 포인트를 부여하죠. 여기에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별포인트 신청 시 1만~3만 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LG유플러스는 다소 멤버십 등급이 경쟁사와 차이가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한 달 전 이용요금을 기준으로 등급이 매겨지는데요. 기본적으로 VVIP에는 연간 12만 포인트, VIP 10만 포인트, 다이아몬드 8만 포인트, 골드 7만 포인트, 실버 6만 포인트, 일반 4만 포인트가 제공되며, 여기에 3개월마다 보너스 포인트가 추가됩니다. 보너스 포인트는 3개월 연속으로 동일 등급을 유지할 시 다이아몬드 2만점, VIP 4만점, VVIP에 6만점의 포인트가 추가되죠. 이에 따라 VVIP 등급을 1년간 유지할 경우 최대 연간 36만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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