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아차 합작사인‘둥펑기차’사장, 비리혐의로 조사

입력 2015-1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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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푸서우 둥펑기차공사 총경리(사장).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주푸서우 둥펑기차공사 총경리(사장). 사진=중국 인민망 캡처

중국 대형 국영기업인 둥펑기차공사(이하 둥펑)의 사장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둥펑 당 위원회 부서기이자 이사인 주푸서우(53) 총경리(사장)가 엄중한 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 사장은 1990년대 둥펑 자회사의 부총경리(부사장)를 맡은 이후 동사장(회장)에 걸쳐 2인자인 사장 자리에 올랐다.

둥펑은 1969년 ‘제2의 기차’로 출발해 현재 직원 16만명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에는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500대 중국 기업 중 16위, 중국 제조업 회사 중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회사는 한국 기아자동차, 일본 혼다와 닛산, 프랑스 푸조시트로엥 등 여러 외국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중국에서 둥펑, 위에다 그룹과 3자 합작을 통해 ‘둥펑위에다 기아차’를 설립하고 기아 브랜드로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둥펑의 최고위 임원이 비리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이 회사와 합작사를 운영하는 외국계 자동차업체에도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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