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진보정당 출범… “믿음직한 대안정당으로 나아갈 것”

입력 2015-11-03 11:02 수정 2015-11-03 11: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의당과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등 4개 정당과 단체가 하나로 모인 통합 정당이 3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이날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국민모임 김세균 대표, 노동정치연대 양경규 대표, 진보결집+ 나경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문을 통해 “양당 독점 정치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하는 국민에게 진보 정치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통합 선언을 통해 진보정치는 더 강해질 것이며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통합 선언은 진보 정치가 지난 수년간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 다시금 국민과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라며 “진보 정치는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희망으로 당당히 다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국민의 삶을 벼랑으로 몰고 있다”며 “멀쩡한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겠다며 온 나라를 이념 전쟁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다. 무려 26조원을 들여 추진하는 ‘한국형 전투기 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부실 사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장년 노동자의 임금을 깎아 청년 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이른바 노동개혁은 방향을 잃고 표류한 지 오래이다”며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구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의 불안감과 시름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의 삶을 어루만져야 할 ‘정치’는 설 자리를 잃었다”면서 “오늘의 통합 선언은 진보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양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가난한 사람을 위한 민주주의’를 위해 단호히 싸울 것”이라며 “힘없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서민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 수개월간의 통합 과정에서 노동자·서민의 요구를 맨 앞에 두지 않았다면 오늘의 통합 선언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이들은 “통합은 몸집 불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진보정치의 생명력도 다 한다는 각오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 끊임없는 성찰과 거침없는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이루어낼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965,000
    • -4.61%
    • 이더리움
    • 4,648,000
    • -3.05%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5.76%
    • 리플
    • 1,876
    • -7.81%
    • 솔라나
    • 319,100
    • -7.91%
    • 에이다
    • 1,270
    • -12.17%
    • 이오스
    • 1,111
    • -4.39%
    • 트론
    • 265
    • -8.62%
    • 스텔라루멘
    • 616
    • -12.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6.25%
    • 체인링크
    • 23,300
    • -9.23%
    • 샌드박스
    • 880
    • -15.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