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SDJ 상무 “신동빈, 신격호 입원에도 방문없어”

입력 2015-11-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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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SDJ코퍼레이션 상무는 3일 기자와 만나 “신동빈 회장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입원에도 단 한번의 방문이 없다”며 “롯데그룹은 어제 고작 휠체어를 싣기 위한 차량을 제공해주는 정도밖에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을 비난했다.

정 상무는 “신 총괄회장이 거주하는 롯데호텔에서 지근거리의 사무실에 출근하는 신동빈 회장은 지난 추석에도 문안을 드리지 않았다”며 “오는 15일 신격호 회장의 생신때 문안드릴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 정 상무는 “TV와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미열을 낮추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 염증 때문에 균배양 검사를 했다”며 “퇴원은 병원의 지시를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상무는 신 총괄회장의 입원 과정이 롯데그룹측의 설명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2일 롯데그룹은 “SDJ측이 오전에 미열이 있어 병원으로 모시겠다고 차량을 내달라고 해서 줬을 뿐, 이후 밤까지 병세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전혀 받지 못해 정확한 입원 원인조차 파악할 수 없다”고 SDJ측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상무는 “호텔에 상주하는 롯데그룹 의사의 미열 진단으로 서울대 병원으로 가게 됐다”며 “그룹 측 의사도 동행했고, 휠체어를 싣는 차량도 롯데그룹 측에서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롯데그룹측은 현재까지 신 총괄회장을 위한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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