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하는 코오롱건설의 더 프라우 오피스텔이 최고 3000대1의 경쟁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청약처인 농협은 현재 ATM기의 현금과 수표가 모두 고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3일 시작된 더 프라우 오피스텔 123실 청약의 마지막날인 5일 서울, 수도권 각 농협중앙회 지점에서는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들 수요들이 몰려들어 청약증거금을 찾으면서 서울, 수도권지역 농협지점은 ATM기의 수표가 모두 동이 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더프라우 오피스텔 청약에서는 20평형대 500만원, 그리고 30평형대는 1000만원의 청약증거금을 청약시 넣어야한다.
청약을 위해 서울 종로구의 한 농협 지점을 찾은 김모씨(40)는 "청약증거금 500만원을 인출하기 위해 농협을 들렀으나 ATM기는 수표는 물론 현금 마저 동이 난 상태"라면 "주변 은행지점도 청약증거금을 찾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수표발행이 완전 중단됐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농협측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 청약은 5일까지지만 수표용지를 모두 사용하는 바람에 당장 채울 수도 없기 때문이다. 농협 지점의 한 직원은 "은행 업무 마감시간이 임박한 4시가 넘어서도 청약자들로 인해 업무가 연장되게 됐다"면서 "4시까지도 대기표를 받은 청약자들이 100명을 넘고 있고 주변 은행들의 수표가 모두 동이나 청약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