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블리자드, ‘캔디크러쉬’킹디지털 59억 달러에 인수

입력 2015-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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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유명 게임업체 미국 액티비전블리자드가 영국 모바일 게임업체 킹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59억 달러(약 6조6817억원)에 인수한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인수·합병(M&A)으로 게임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인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제작사로 유명한 액티비전은 이날 주당 18달러에 킹디지털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종가인 14.96달러에 2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그간 콘솔 비디오게임 분야의 강자였던 액티비전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매출 기준으로 액티비전에서 콘솔 게임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모바일은 5%에 그친다.

모바일은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업계는 올 한해 모바일 시장 전체 매출이 360억 달러로, 2019년에는 이 규모가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킹디지털은 모바일 게임 ‘캔디 크러쉬 사가’로 유명한 업체다. 전 세계 캔디 크러쉬 열풍으로 회사는 지난해 증시 상장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캔디 크러쉬 이후 ‘블록버스터급’모바일 게임을 내놓지 못하면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캔디크러쉬의 인기는 여전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캔디크러쉬 시리즈는 가장 인기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중 하나다.

액티비전은 이번 인수로 주당 순이익 약 30%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회사는 앞으로 약 5억5000만명의 월간 이용자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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