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고' 성유리 "'옛사랑' 들려오면 김성균 생각나...아름다운 영화"

입력 2015-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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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스틸)
(출처='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스틸)

배우 성유리가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로 돌아왔다.

성유리는 지난달 28일 개봉한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까칠한 여배우 서정 역을 맡아 영화 속 배역의 막장 연기와 실제 연기를 오가며 도도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배우를 소화했다.

그동안 청순하고 선한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성유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까칠하고 도발적인 면모를 과감하게 선보였다.

이에 성유리는 “요즘 극장가 경쟁이 심한데 힐링 영화가 나왔다. 이렇게 슬픈지 몰랐다. 마음의 준비를 안 하고 봤다가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유리는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그 자리에서 쑥쑥 넘어가더라. 왠지 공감되고 따뜻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극 중 서정은 10년간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의지해온 매니저 태영(김성균 분)과 순박한 순애보를 그린다. 그녀는 태영과 첫 만남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뮤지션의 모습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유리는 “김성균이란 배우와 멜로를 찍으면서 저렇게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상대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다 보니 애정도 가고 호흡도 잘 맞았다”며 “늘 겪는 배우와 매니저의 관계라서 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끝으로 “따뜻한 분들이 만든 아름다운 영화다. ‘옛사랑’이 들려오면 태영이 생각난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오랜만이다. 제 대표작으로 꼽고 싶을 만큼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각양각색 사람들에게 찾아온 일상의 가장 빛나는 고백의 순간을 그린 영화다.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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