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MBC 100분 토론 보수와 진보의 '말말말'

입력 2015-11-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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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100분 토론

(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진보와 보수 전문가가 MBC ‘100분토론’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3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는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이신철 성균관대 교수, 전국역사교사모임 조한경 회장 등이 나섰다.

이날 ‘100분토론’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발표 직후 마련돼 관심이 많았다. 늦은 밤 방송에도 시청자 게시판에는 많은 반응이 이어졌다.

‘100분토론’에서는 권희영 교수와 박성현 주간, 그리고 이신철 교수와 조한경 회장이 각각 짝을 이뤄 역사교과서 국정화 그 이후 논란에 대해 토론했다.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이신철 교수의 친일청산 문제 지적과 관련해 "역사는 계급의 관점에서 써야한다. 계급의 관점에서 역사 해석을 선택하는 것이 일상적 투쟁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누가 말했나. 이신철 교수가 2001년 논문에서 말했다"고 지적했다.

권희영 교수는 "지금 검정교과서들이 조직적으로 북한 범죄를 은닉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어서 앞으로 나올 교과서는 북한 범죄, 인권, 핵 문제의 실상을 바로 알려주는 교과서로 집필할 것"이라 설명했다.

100분토론에 앞서 지난달 14일 다른 방송 뉴스에 나온 권희영 교수는 "일제시대에 돈을 주지 않고 뺏어갔다는 의미에서 수탈을 썼다고 한다면 그 당시 현실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만약 일본과 조선 사이에 교역 조건의 차이에 의해 조선이 불리했다면 이를 수출과정에서 조선이 불이익을 당했다고 표현을 해야지 수탈당했다고 하는 건 안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희영 교수는 '국사교과서 실패 연속 세미나'에서도 "심각하게 편향된 기존 교과서가 국정화의 원인"이라며 "제대로 된 집필진이 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신철 교수와 조한경 회장은 "좌 편향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국민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신철 교수는 권희영 교수와 박성현 주필에게 “두 분의 생각이 반공투사들처럼 말씀하신다. 두 분이 오늘 나와서 토론하는 주제는 교과서다. 이념투쟁이 아니다. 내용적으로 이야기하는 비판의 내용이 북한의 독재라는 내용이다. 우리 교과서 어떻게 써야하나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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