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4억 돌파...‘전세난 당할 수가 없네’

입력 2015-11-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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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추이(자료=KB국민은행)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추이(자료=KB국민은행)

전세난의 영향으로 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평균 4억원을 돌파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5억1865만원으로 지난 2012년 8월 5억2034만원 이후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강북지역(한강 북부)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3억9946만원보다 평균 185만원 상승한 4억130만원을 기록, 4억원대를 넘어섰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298만원 상승한 6억171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4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2년 8월(4억106만원) 이후 2년 여만에 처음이다. 올 초 3억8553만원을 기록한 이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개월 만에 1578만원 비싸졌다.

특히 지난 7~8월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4~0.5%에 였던 것에 비해 강남권은 0.7~0.9%로 3~4%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전세난의 심화로 실수욪들이 몰리면서 10월 강북 아파트 오름폭은 0.46%, 강남 0.49%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강북 14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2억9803만원으로 3억원에 육박했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서울 평균(72.3%)보다 높은 74.3%까지 올랐다. 강남 11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2783만원이며 전세가율은 6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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