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케텔스 교수가 말하는 '성공적인 클러스터'는?

입력 2015-11-0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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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ㆍ고용 창출, 기업가정신 확산 등 특징 가져… 성공요인엔 환경ㆍ조직ㆍ실행력 꼽아

▲크리스티안 케텔스 교수가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케텔스 교수가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공적인 클러스터의 특징은 무엇일까. 클러스터 관련 세계적인 권위자인 크리스티안 케텔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성공적인 클러스터에 대해 "임금, 생산성, 고용이 향상되는 '성장'을 보이는 것은 물론,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새로운 클러스터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적인 변화를 보이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케텔스 교수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 기조강연에서 클러스터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논했다. 케텔스 교수는 '클러스터 대부'로 불리는 마이클 포터 교수의 전략연구소(ISC) 수석연구원으로, 전 세계 클러스터 대표단체인 ICT네트워크의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케텔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시장 활성화와 기술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클러스터는 보다 전문화되고있고, 클러스터간 결속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과거엔 클러스터가 정책 일부였지만, 최근엔 중요한 경제정책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텔스 교수는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으로 환경, 조직, 실행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환경 측면에서는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둔 광범위한 정책환경이 구축돼야 하고, 조직 측면에선 클러스터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인력 역량과 풍부한 기금 등을 지원해주는 거버넌스 구비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행력 측면에서도 분석을 통한 전략적 실행 아젠다를 갖고, 효율저인 운영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클러스터는 조직적 인프라와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정부기간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클러스터 기반의 경제발전 정책은 협력을 어떻게 조직하는지에 대한 방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클러스터의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케텔스 교수는 "임금과 고용 등이 향상되는 성장을 보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가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높은 기업가정신이 확산돼야 한다"며 "또한 새로운 클러스터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에도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케텔스 교수는 전 독일 키엘(Kiel) 연구소와 쾰른 대학교의 수석연구원, 전 스웨덴 스톡홀롬 대학교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으며, 런던 정경대 박사와 ICT네트워크 회장 직함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이다. 클러스터의 대부인 마이클 포터 교수의 제자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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