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대중브랜드 한계 넘어서야 한다는 사명감 있었다”

입력 2015-11-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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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현대차
▲사진 제공 = 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4일 “2004년 후륜구동 세단인 1세대 제네시스 개발을 착수할 때 현대자동차가 대중브랜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에서 열린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행사에서 “제네시스가 품질, 안전, 상품가치 등에 있어 저희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며 “우리도 고급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새로운 브랜드로 탄생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고급 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언론브리핑에 직접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제네시스의 지향점과 정체성, 개발과정 및 향후 글로벌 판매 전략까지 세세히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변화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제네시스라는 이름처럼 자동차 뼈대부터 온전히 다시 세우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로 규정했다. 남들의 시선에 의해 자신의 품격을 결정하지 않는 뉴 럭셔리 고객들의 성향을 겨냥해 인간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 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차는 향후 5년 동안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2017년 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럭셔리 세단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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