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가 측정 시약 개발을 완료하고, 현장검사(POCT) 시장 확대를 노린다.
진단시약 및 혈액백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는 3일 주요 종속회사인 녹십자메디스에서 개발한 ‘미세 알부민 측정 시약(CERA-STAT U-Albumin Test Kit)’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신장질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미세 알부민은 당뇨병 및 고혈압 합병증에 주로 발생하며, 심혈관 질환의 발병과 사망률에 대한 중요 예측 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된 미세 알부민 측정 시약은 5uL(마이크로리터)의 소량 검체로 3분 안에 측정이 가능하며, 고가의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우수한 정밀도와 정확도를 지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미세 알부민 측정 방법이 보다 간편해지고, 측정 시간도 줄어들어 중소형 병원에서도 간단하게 미세 알부민 측정이 가능해져 환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만성질환 환자의 질환 관리 및 치료효과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세 알부민 측정 시약은 기존 제품인 당화혈색소(HbA1c) 및 염증성질환 측정기 세라스탯 4000에 탑재된다. 세라스탯 4000은 당뇨병 측정 요소인 당화혈색소 수치와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인 염증에 대한 반응 지수인 C-반응 단백(CRP) 외에 미세 알부민까지 측정 가능하게 된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당화혈색소·CRP 및 미세알부민을 동시에 측정하는 시스템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 개발에 매진할 계획으로, POCT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되며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