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일본우정그룹 3사가 기업공개(IPO)에 이은 증시 상장 첫날 급등하면서 증시 전반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 상승한 1만8926.91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88% 오른 1540.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이날 일본우정그룹 IPO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그룹 지주회사인 일본우정은 공모가인 1400엔 대비 25.7% 폭등한 1760엔으로 마감했다.
산하 저축은행인 유초은행은 공모가 1450엔보다 15.2% 뛴 1671엔으로, 간포생명보험은 공모가 2200엔 대비 55.9% 폭등한 3430엔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와모토 세이치로 미즈호자산운용 수석 펀드매니저는 “일본우정그룹의 공모가가 낮게 책정돼 상승세는 어느 정도 예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우정그룹 IPO는 증시에 꽤 큰 서프라이즈”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초기 물량에 투자하면서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생기는 등 선순환 구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닛산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 넘게 올랐다.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는 15% 가까이 급락했다. 혼다가 개발 중인 신차 모델에 다카타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