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 E&S의 ‘Baa1’기업신용등급 및 ‘Baa3’ 신종자본증권 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믹 강 무디스 부사장은 “SK E&S의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는 동사의 차입금 축소 조치의 진행이 애초 예상 대비 지연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차입금 축소 조치 이행이 지연됨에 따라 SK E&S의 재무지표가 ‘Baa1’ 신용등급에 부합하지 않는 수준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SK E&S가 단기적으로 자산매각 계획을 이행하지 않으면 향후 12~18개월간 회사의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RCF) 비율이 15% 미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범위는 22~24%다.
무디스는 향후 차입금 축소조치 진행 정도와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계획이다.
믹 강 부사장은 “LNG 가격이 하락하고 기저부하 발전기인 원자력과 석탄화력 발전기를 통한 전력공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전력도매 요금이 하락하면서 동사의 마진 압박이 심화되는 데 따른 영향도 고려할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향후 2-3년간 신규 발전소와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상당한 수준의 설비투자 계획 및 이러한 투자가 동사의 신용도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