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큰 폭으로 축소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5% 급감한 408억 달러(약 46조246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410억 달러를 밑돌고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9월 수출은 전월 대비 1.6% 늘어난 187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1.8% 감소한 2287억 달러에 그쳤다. 특히 그 가운데 석유수입은 8.3% 줄어든 138억 달러로, 지난 2004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한편 블룸버그는 올해 중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 최대 무역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미국과 중국의 교역액은 4416억 달러로, 캐나다의 4381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상무부가 무역지표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이 역시 유가 하락과 관련 있다. 원유는 캐나다의 가장 큰 수출품목이지만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 이에 미국이 캐나다로부터 전년보다 더 많은 원유를 수입했지만 오히려 금액상으로는 11.6%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