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안분석팀 “‘갤럭시 S6 엣지’ 심각한 보안 결함 11건 발견…8건은 해결”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6 엣지. 사진=블룸버그

미국 구글이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6 엣지’에서 11건의 심각한 보안 결함을 발견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의 보안분석팀인 ‘프로젝트 제로’는 이날 팀 블로그를 통해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1주일간 팀원 10명이 갤럭시 S6 에지에서 ‘영향이 큰 보안 문제(high-impact security issues)’11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3개월여 전에 이를 통보 받아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8건에 관한 패치를 지난 10월 배포했다. 상대적으로 심각성이 덜한 3건에 보안 패치는 이달 중에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상대적으로 심각성이 낮은 3건의 문제가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발견된 문제 중 다수는 우리가 테스트한 기기에서 90일 이내에 ‘무선업데이트(OTA update)’로 고쳐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성이 가장 높은 문제점은 합리적인 시간 내에 고쳐졌고 기기에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는 것은 좋은 조짐”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의 프로젝트 제로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면 이를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90일간 해당 사실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나서 공개한다. 이는 만약 90일이 지난 후에도 해당 기관이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전 세계의 보안 전문가들이 이를 인지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