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신화 황철주 주성 대표, 5년만에 연간 흑자 눈앞

입력 2015-11-05 08:34 수정 2015-11-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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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1세대인 황철주 대표<사진>가 이끄는 주성엔지니어링이 5년 만에 연간 흑자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출범한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오른 황 대표는 회사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게 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7% 뛰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흑자로 전환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실적 증가는 한국과 중국의 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증가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의 공장 신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LG디스플레이에서 490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공정장비를 수주했다. SK하이닉스와는 130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정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6억원이다. 4분기에도 흑자가 예상되면서 이 회사는 2011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기수주된 장비공급과 주요고객사의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 3, 4분기 강한 실적 성장과 2016년 지속할 실적 호조 등에 주목해 현 주가에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인하대 공대를 졸업한 1세대 벤처기업가다. 그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청년기업가 정신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고용노동부의 최종 설립 허가를 받은 청년희망펀드를 운용할 청년희망재단의 초대 이사장에 올랐다.

그는 2013년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600억원이 넘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백지신탁 문제로 자진 사의했다. 한 번의 곡절을 겪은 주 대표는 최근에는 활동 보폭을 넓히면서 벤처기업 1세대의 모범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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