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시스KOR, 지난해 매출보다 많은 470억 증자 '눈길'

입력 2007-04-06 15:39 수정 2007-04-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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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후 美그랜탐메이요 최대주주로..."바이오디젤사업 확대"

지난해 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소마시스코리아가 지난해 매출(293억원)보다 많은 대규모 유상증자 발행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소마시스코리아는 47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미국계 그랜탐메이요(Grantham, Mayo)가 유상증자 후 최대주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그랜탐메이요는 소마시스코리아에 125억원을 출자해 지분 13.76%를 취득한다.

이외에도 OZ마스터펀드 등 96억원, 캔버스 45억원, ABN암로뱅크 26억원, SAC 캐피탈 18억7700만원 등 외국계 투자자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대거 참여했다. 국내 투자자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억원을 투자한다.

이정우 소마시스코리아 사장은 "바이오디젤 사업을 좀 더 확장할 계획"이라며 "외국계투자자들도 우리 회사가 보유한 바이오디젤 산업의 경쟁력을 보고 대규모로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VK 부도 등으로 PCB사업이 악화되며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PCB부문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바이오디젤 사업에 있어 자회사인 쓰리엠안전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와 러시아 원료확보를 위해 추가적으로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매스코리아로 사명변경을 계획중인 소마시스코리아는 올해 여수나 울산 등지에 바이오디젤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자회사인 쓰리엠안전개발의 매출 등을 포함해 올해 바이오디젤 부문에서 1500억~2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며, 상장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유상증자 완료후 소마시스코리아의 발행주식은 종전 2945만여주에서 6097만9840주로 2배이상 늘어난다.

기존 최대주주인 이정우 사장의 지분은 17.4%에서 8.2%로 낮아지나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지분 매입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이날 소마시스코리아는 2035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흘연속 상승행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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