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일본 우정그룹이 도쿄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며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 신뢰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우정(Japan Post Holdings)과 자회사인 유초은행, 간포생명보험이 전일 도쿄증시에 상장됐다”며 “상장 직후 3사 주가가 모두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고 말했다.
전일 간포생명보험은 공모가 대비 55.9%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3개 회사의 공모액은 총 1조4362억엔으로 일본 내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기업공개다. 올해 글로벌 증시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이 연구원은 “총자산이 300조엔에 달하는 일본 최대 기업인 우정그룹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본 정부가 전액 보유하던 우정그룹 주식의 11%가 매각됐다”며 “이번 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지역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이번 IPO로 일본 증시를 부양하고 구조개혁 등을 진행하면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