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업계가 자체 브랜드(PB)를 입힌 커피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마트가 커피 소싱에 이어 판매까지 나선 이유는 늘어나는 원두커피 소비와 수요에 기인한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까지 PB커피 판매에 나서면서 ‘마트표 PB커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프라임엘 원두커피’와 합리적인 가격의 ‘초이스엘 원두커피’로 구성된 새로운 PB 원두커피 13종(프라임엘 원두커피 8종, 초이스엘 원두커피 5종)을 오는 11일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프라임엘 원두커피 8종은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원두커피 취향을 고려해, 희소성 있는 원두를 사용하고 유명 바리스타와 함께 제품을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초이스엘 원두커피는 주요 원두 생산 국가(콜롬비아, 브라질, 에디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원두를 원두 전문 수입 업체와 함께 공동 구매해 원가를 낮춰,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이 기존 제품 대비 최대 50%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박유니 롯데마트 커피차MD(상품기획자)는 “원두커피 매출이 2013년에 전년 동기 대비 48.5%, 2014년에 4.7%, 2015년(1~10월) 13.7% 신장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자체 블랜딩한 ‘모닝 블렌드’, ‘에프터눈 블렌드’ 등 2종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원물 그대로 해외 산지에서 직소싱해 판매하는 ‘피코크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를 선보였다. 현재 로스팅해 판매되는 블루마운틴 시세가 200g당 7만~8만원대인 데 비해 ‘피코크 블루마운틴’ 제품은 200g에 4만원대 가격으로 내놓아 고급 커피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