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신혼여행 비상, 몰디브 비상사태…발리 화산폭발로 공항폐쇄

입력 2015-11-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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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화산폭발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산폭발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겨울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어온 신혼여행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화산폭발로 사흘째 공항폐쇄를 겪고 있다.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우리시간으로 5일 현재 발리섬에는 한국인 신혼여행객과 관광객의 발이 묶여있다. 화산 분출로 지난 3일부터 폐쇄된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은 6일 이후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천에서 출발할 여객기 3편이 또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3일과 4일 이틀간 운항이 취소되면서 399명이 인천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417명이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산분출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예약 취소와 변경에는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몰디브는 국가 비상사태다. 현지시간 4일 정오를 기점으로 30일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몰디브 정부는 "군과 경찰이 대통령 공관 주변 등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게 됐으며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한 자유 등도 제한된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외교부는 몰디브 사태와 관련해 "여행객은 리조트에 체류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인천∼몰디브 직항편은 없고 대한항공만 '인천∼스리랑카 콜롬보∼몰디브' 경유노선을 매주 월·수·토요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몰디브는 관광업이 전체 경제의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몰디브 정부는 관광객에게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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