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부동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킴에 따라 베트남 증시의 조정폭이 커질 전망이다
베트남의 상당수 증권투자자들이 조정 받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 열기로 뜨거운 부동산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띠엔 퐁(先鋒)지가 6일 보도했다.
사이공증권의 찡황남 개인영업부장에 따르면 지난 몇일간 신규로 개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줄고 상당수 고객이 계좌를 폐쇄했다.
남 부장은 계좌폐쇄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아마도 주식시장을 떠나 가열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 이틀간 20명의 고객이 ACB증권과 사이공증권의 계좌를 폐쇄했다. 그 중의 한명인 응웬황남씨는 2억동(한화1200만원)을 인출해 지난해 11월 구입한 아파트의 잔금을 치를 것이며 주식투자는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빙, EAB, 비엣콤증권에 의하면 5억동(3000만원)에서 20억동(1억 2000만원)의 잔고를 가진 계좌가 상당수 폐쇄됐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가는 가격상승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증시의 재상승을 기다리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을 유입하는 것은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인다.
비엣콤뱅크증권에서 거래하는 당티투하 씨는 거래계좌에서 30억동(1억 8000만동)을 인출해 푸미흥 단지의 부지와 인근의 아파트 두채를 샀다 팔아서 14억동(8400만원)의 이익을 남겼다.
반팟흥 부동산개발회사의 응웬응옥즈엉 사장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큰 돈을 벌어 부동산에 자금을 투입하고 싶은 고객을 주 타겟으로 푸미투언 신도시 아파트 500채에 대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