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중소기업의 대일 시장진출 및 수출확대를 위해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도쿄에서 '한국상품전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상담회는 한국무역협회가 경기, 서울, 인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와 일본의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일본무역회, 일간공업신문사의 후원을 얻어 진행하는 행사이다.
무협은 "일본에 진출하려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해 동경 현지의 종합상사, 유통회사 및 업종별 전문 수출입기업 해외담당자를 초청, 국내 기업과 일본 현지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한다"며 "상담회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이 상담회 준비에 전념할 있도록 상담부스 설치, 통역, 전시품 운송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무협에 따르면 이번에 참가하는 국내기업은 ▲전기전자ㆍIT분야 18개사 ▲농산물ㆍ식품 13개사 ▲의료ㆍ건강ㆍ미용 23개사 등 총 100개사로 ▲LCD 모니터 ▲DVR ▲음향기기 등 IT제품에서부터 ▲김치 ▲인삼농축액 등 전통식품에 이르기까지 300여종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출품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의 일본내 한류 열기를 수출로 연결하기 위해 전시장내 한류홍보특별전시관을 설치, 일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류 관련 각종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협은 "이번 전시상담회 기간 동안에는 일본기업 500여개사 1200여명의 바이어가 국내기업과의 상담을 통해 약 1억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창무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최근 엔고 현상으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일본기업들의 해외 아웃소싱이 늘고 있는 등 일본시장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전시상담회가 원엔 환율의 불리함을 정면으로 극복하고 최근 한류 열기로 개선된 국가이미지를 직접 수출로 연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일 무역역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