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국내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에 따른 등락 국면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1분기 실적발표 결과와 향후 전망이 어떻게 발표되고 해석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흐름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단 실적발표에 앞서 먼저 올랐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 1분기 실적 바닥론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유니버스 기준 1분기 영업익 증가율은 4.5%이나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9.2%, 12.0%로 예상된다.
특히 IT업종이 실적 발표의 중심에 있다. 올해 연간 이익 하향조정을 주도한 업종인 만큼 13일 삼성전자의 실적이 매우 부진할 전망이나,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것이다.
또 10일 LG필립스LCD의 실적발표는 실적 시즌과 연계된 시장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해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상당부분 하향조정된 1분기 실적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사상최고치 수준에 주가가 있다는 부담에 미국, 중국 등 해외변수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아 다소 조심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주 예정된 일본의 BOJ미팅이나 유럽의 ECB 정책회의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