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장기 불황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상반기 백수오ㆍ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판매가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CJ오쇼핑은 3분기 취급고 716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23.8%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취급고와 매출액의 감소는 지난 2분기 백수오 사태 이후 지속된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와 메르스 여파에 따른 계절 상품의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상승 및 모바일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23.8%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1748억원을 기록했다. TV 취급고의 경우 40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모바일 취급고는 꾸준히 늘어나 총 취급고 중 24%를 차지했으며, e-커머스 취급고 부문 내에서는 62%를 차지했다.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강철구 상무는 “4분기 유통업 체감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홈쇼핑도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IT, 물류 투자를 토대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매출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