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에너지주 약세와 엇갈린 기업 실적의 영향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0.39% 상승한 1만887.74를, 프랑스 파리증시 CAC40 지수는 0.64% 상승한 4980.04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75% 하락한 6364.90을 기록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0.40% 떨어진 378.76으로 마감했다.
에이맥포스터휠러는 23.16% 급락했다. 올해 하반기 마진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영향이다. 사미르 브리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세계 2위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는 3분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8.04% 급등했다. 이날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프랑스 소시에떼제네랄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주가는 3.97% 올랐다. 프랑스 수질관리 전문업체 베올리아 환경도 실적 호조로 6.54% 뛰었다.
독일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독일의 통계청은 9월 제조업 주문이 전달보다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1.0% 증가)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