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늘었으나 여전히 기준을 밑돌아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노동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6000건 늘어난 27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26만2000건을 크게 웃돌고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변동성이 적어 추세 파악에 도움이 되는 4주 평균은 4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주의 25만9250건에서 26만2750건으로 증가했다. 2주 연속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도 216만명으로 전주 대비 1만7000명 늘었다.
그러나 지난주 청구건수는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30만건을 35주 연속 밑돌아 전문가들은 수치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토머스 코스터그 스탠다드차타드(SC)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여전히 매우 건전한 수준에 있다”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매우 근접했음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6일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8만4000명 증가로, 전월의 14만2000명에서 개선되고 실업률은 5.1%에서 5.0%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