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외교부 여행경보…"특히 2지역 주의"

입력 2015-11-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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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국가 비상사태

(그래픽=외교부)
(그래픽=외교부)

우리 국민에게 대표적인 신혼여행지로 인기를 모았던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여행경보를 내리고 수도 말레와 남부 아두섬에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5일 관련업계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 외교부는 몰디브 정부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여행 경보를 내렸다.

외교부는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는 우리 여행객들은 안전한 리조트내 체류하시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몰디브 국가 비상사태에 따라 내린 여행경보는 두 번째 단계인 여행자제다. 외교부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뉜다. 가장 낮은 수위부터 △여행유의 △여행자제 △철수권고 △여행금지 등이다.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외교부는 몰디브에 대해 여행자제(일부) 조치를 내린 가운데 수도 말레섬과 남쪽 아두섬 등 두 곳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CNN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이날 정오를 기해 3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몰디브 경찰과 군인은 영장없이 수색 및 체포가 가능해졌다. 대통령 암살 시도에 따른 대응책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30일 대통령의 쾌속정에서 폭발물이 터졌으며 수제 폭탄이 그의 관저 부근에서 발견된 뒤 다른 것에서 은닉 무기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휴양지로 유명한 여러 섬으로 이뤄진 인구 40여 만명의 몰디브에서 군인과 경찰은 영장 없이 아무 집이나 수색할 수 있으며 거의 누구든지 체포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다른 섬으로 이동할 수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몰디븐의 국민방위군(MNDF)이 4일(현지시간) 수도 말레에서 도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몰디븐의 국민방위군(MNDF)이 4일(현지시간) 수도 말레에서 도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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