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좀 느낌있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앱

입력 2015-11-06 0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이다. 사무실만 아니면 어디라도 좋다. 요즘은 서점에 들를 때마다 습관처럼 여행 가이드북 섹션을 기웃거린다.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다면 더 좋고 없으면 없는 대로 행복하다. 나에겐 수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니까. 가슴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 같은 이런 날엔 여행책자를 뒤적거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1998년부터 매년 시티 가이드를 선보인 루이 비통이 올해는 앱으로 돌아왔다. 책이 아닌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볼 수 있으니 더 빠르고 편리해졌다. 하지만 루이 비통의 시선을 담아낸 설명과 감각적인 사진은 그대로다. 방콕, 시카고, 프라하, 로마 등 네 곳의 도시를 추가하고 기존 시티 가이드도 새로운 내용으로 업데이트했다.

버튼을 누르고, 스크롤도 내리고, 게다가 검색까지 해보니, 책으로 보는 것보다 손맛은 더 좋다. 특히 도시에서의 24시간을 추천하는 코스는 다이얼을 돌려 시간을 맞추면 그 시간대에 무얼 하면 좋은지 알려준다. 가만보자…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는 오후 5시에 파리 오페라 극장 앞의 ‘카페 드 라페(Cafe de la Paix)’ 테라스에 앉아 밀푀유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분주히 돌아다니는 파리지앵 속에 섞여 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건 꼭 파리에 사는 친구가 그 도시를 가장 현지인 답게 즐길 수 있는 비밀 장소를 조곤조곤 설명해주는 기분이다.

각 도시 별 가이드 북의 가격은 10.99달러다. 하지만 이번 앱 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앱스토어 유저들을 위해 파리 풀 버전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파리는 언제 가도 멋진 곳이니 일단 다운로드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

소장이 목적이라면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북을 살 수도 있다. 단행본은 4만 2500원, 2016 한정판 세트는 88만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서울을 포함한 25개 도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올가을엔 루이 비통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보자.

The post 너 좀 느낌있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 앱 appeared first on GEARBAX.CO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18,000
    • -0.91%
    • 이더리움
    • 4,643,000
    • -1.84%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02%
    • 리플
    • 1,983
    • -2.03%
    • 솔라나
    • 348,300
    • -2.08%
    • 에이다
    • 1,432
    • -2.65%
    • 이오스
    • 1,152
    • +0.35%
    • 트론
    • 288
    • -3.36%
    • 스텔라루멘
    • 732
    • -1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00
    • -5.23%
    • 체인링크
    • 24,920
    • +1.8%
    • 샌드박스
    • 1,123
    • +36.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