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의 경제학]현대카드, 슈퍼콘서트로 ‘두 토끼’…문화 브랜드 효과에 결제율도 높여

입력 2015-11-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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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20회 이상 정상급 뮤지션 초청…시장점유율 2%대서 업계 3위 발돋움

현대카드의 음악 사랑은 유별나다. ‘슈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2007년 일 디보(IL DIBVO)부터 5월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를 개최할 때마다 수십억원의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현대카드가 해외 아티스트들을 초대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 몸값을 너무 띄웠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카드는 9년 동안 꾸준히 총 20여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현대카드 홍보팀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슈퍼콘서트를 시작한 이유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드리기 위해서”라며 “한국에서 보기 어려웠던 아티스트들을 데려와 공연을 펼치게 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문화 마케팅으로 큰 덕을 봤다. 2001년 말 당시 현대카드는‘다이너스클럽코리아’를 인수했지만, 점유율은 채 2%도 안됐었다. 하지만 현재 현대카드가 신한, 삼성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 것에는 ‘슈퍼콘서트’의 영향 덕이다.

회사 측은 “슈퍼콘서트 효과는 결제 때 현대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에서도 나타난다”며 “첫 슈퍼콘서트에서는 현대카드 결제 비율이 64% 정도였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2009년 84%, 2010년에는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대기업들이 그동안 문화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유는 공연의 효과를 수치상으로만 산출해냈기 때문”이라며 “문화적 감동이라는 현대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브랜드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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