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 “혜리, 드라마 보면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울 것”

입력 2015-11-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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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호 PD (사진제공=CJ E&M )
▲신원호 PD (사진제공=CJ E&M )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를 선보인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 PD는 “솔직히 숫자적인 성공으로는 ‘응답하라 1994’보다 절대 잘 될 리 없다. 시청자들도 두 번째까지 잘 되다가 세 번째 망하는 모습을 재밌어 할 지도 모른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니 정말 하고 싶었던 가족 이야기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198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 가까운 1999년도나 2002년도는 가족이야기, 이웃이야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1988년도는 기억하기로 인심이 살아있었고 80년대 중 가장 많은 사건이 일어난 년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골목길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쌍문동을 배경으로 잡았던 이유는 평균적이길 바랐다. 특이하지도 않고 잘 살지도 않는 평균적인 동네를 찾던 중 사람들이 들어도 알 것 같은 동네, 주변 사람들이 고증할 수 있는 동네를 찾아보니 쌍문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PD는 여주인공 성덕선 역을 맡은 혜리에 대해 “혜리는 ‘응답하라 1988’을 기획할 때부터 성덕선 역으로 지켜보고 있었다”며 “드라마가 리얼한 일상 연기를 강조하다보니 기존 연기자들이 갖고있는 틀과 관습적인 부분이 베여 있지 않은 혜리가 잘 맞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려가 많았던 혜리의 연기에 대해 “실제 스태프 중에서도 걱정한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혜리를 보고 모두 칭찬하고 있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만족스럽고 아마 시청자도 드라마를 보면 생각보다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6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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