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아들 학교폭력 논란…피해학생 얼굴 상처 봤더니

김병지 아들

▲김병지 선수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주장한 게시자가 공개한 피해학생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축구선수 전남 드래곤즈 골키퍼 김병지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휘말렸다. 피해자 어머니가 공개한 사진에는 피해학생 얼굴과 목 부위가 심하게 긁힌 상태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관련업계와 축구계 등에 따르면 논란의 시작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로 알려진 이는 “10월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서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라며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서 나를 포함해 세 엄마가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 개최를 요청해 ‘가해자 반교체’로 결론이 났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어 “그런데 오늘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라며 “가해학생 아빠는 전국민이 다 아는 유명인이라 벌써 지역신문 기자들이 학교로 다녀갔다”고 전했다.

또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라고 덧붙였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를 주장하는 게시자는 관련 글과 자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피해학생은 얼굴과 목 부위가 심하게 긁힌 상태였다. 단순히 실수로 긁힌 상처가 아니라는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김병지 선수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진실과 다른 주장이 이곳저곳으로 퍼져 안타깝다”며 “우리 아이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마치 우리 가족 전체가 패륜가족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호소했다.